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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사관학교 SK "물고기잡는 법을 가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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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지난 2012년 5월 30일 KAIST와 '사회적기업가 MBA 개설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SK 및 KAIST 당시 관계자들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박우규 SK경영경제연구소 소장, 김영태 SK㈜ 사장, 김재열 SK㈜ 부회장, 김신배 SK㈜ 부회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차관, 최태원 SK 회장, 서남표 KAIST총장, 이병태 KAIST 경영대학장, 김영배 KAIST 경영대부학장, 윤여선 KAIST 교수, 배종태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장.(왼쪽부터)

SK는 지난 2012년 5월 30일 KAIST와 '사회적기업가 MBA 개설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SK 및 KAIST 당시 관계자들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박우규 SK경영경제연구소 소장, 김영태 SK㈜ 사장, 김재열 SK㈜ 부회장, 김신배 SK㈜ 부회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차관, 최태원 SK 회장, 서남표 KAIST총장, 이병태 KAIST 경영대학장, 김영배 KAIST 경영대부학장, 윤여선 KAIST 교수, 배종태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장.(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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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SK그룹은 사회적 기업들이 자립적 생태구조를 갖게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단순한 물질적 지원만으로는 사회적 기업들이 독자적인 생존 능력을 갖추기 힘들다는 판단 때문이다.

SK그룹은 기업 메커니즘과 경영 효율성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을 통해 사회 공헌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꾼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대기업 최초 사회적 기업단 출범 = SK는 2010년 1월 대기업 최초로 사회적 기업단을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후 혁신적인 사회적 기업 모델 개발 및 확산을 본격화하며 국내 사회문제 해결은 물론 장기적으로 글로벌 이슈의 해결에도 기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소셜 파트너스 모델(Social Partners Model)'과 SK 그룹 관계사 고유 역량을 활용한 'SK Biz R&C 연계 모델'을 통한 사회적 기업 개발ㆍ확산에 힘쓰고 있다. 또 '세상 콘테스트', '적정기술 사회적 기업 페스티벌'을 통해 혁신적인 사회적 기업의 발굴ㆍ육성ㆍ투자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사회적 기업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지원해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사회적 기업가 MBA과정' 지원을 통해 혁신적 사회적 기업가 양성 및 사회적 기업 생태계가 필요한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SK는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교육, 문화, 환경, IT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기업 모델을 개발하며 사회적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방과후 학교 위탁운영 사회적 기업인 '행복한 학교(서울,부산,대구,울산)', 작은 도서관 활성화 사회적 기업인 '행복한 도서관', 출소자 고용형 사회적 기업 '행복한 뉴라이프', 청소년 진로교육 사회적 기업 '대구 행복한 미래재단', 고택 및 전통마을 활성화 사회적 기업 '행복 전통마을', 청소년 자립지원 사회적 기업 '행복 F&C재단', 급식문화 개선을 위한 '행복도시락 사회적 협동조합' 등 10개의 사회적 기업을 설립했다.
◆핵심은 '사람', 사회적 기업을 이끌 리더 육성 = 특히 SK가 주목한 것은 사회적 기업을 이끌 리더 육성이다. 어떤 기업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기업을 이끄는 '사람'들이며, 이런 맥락에서 사회적 기업을 성공리에 경영할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SK는 이를 위해 세계 최초로 사회적 기업가 양성을 위한 MBA과정을 개설했다. 지난해 2월 KAIST와 손잡고 개설한 '사회적 기업가 MBA'에서는 사회적 기업가 정신과 기업가적 재능을 겸비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KAIST의 우수한 교수진과 창업지향 커리큘럼 개발을 통해 사회적 기업을 창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가 MBA 과정은 정규 MBA 경영 과목을 포함해 사회적 기업 창업 역량개발과 배양을 위한 핵심 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창업 멘토링, 인큐베이팅, 투자 유치 등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도 다수 포함돼 있다. 또 KAIST의 우수한 교수진이 직접 수업을 진행함은 물론, 철저히 현장 체험 위주의 커리큘럼을 통해 졸업 직후 곧바로 사회적 기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SK는 사회적 기업가 MBA 과정 운영을 위해 서울 KAIST 홍릉캠퍼스에 'SK 사회적 기업가 센터(SK Social Entrepreneurship Center)'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를 통해 ▲사회적 기업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 ▲사회적 기업가 MBA 커리큘럼 개발 지원 ▲사회적 기업가 교육을 위한 학술 연구활동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회적 기업가 MBA는 개설부터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각계 각층의 인재들이 몰려들게 했다. 대학병원 전공의(레지던트), 대기업 직원, 대학 연구원등 다채로운 경력의 젊은 인재들이 사회적 기업을 이끌기 위한 전문 소양을 쌓고 있으며, 이들은 향후 한국 사회적 기업들을 이끌 차세대 리더들로 커 나갈 예정이다.

◆사회적 기업 생태계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 SK는 이와 더불어 사회적 기업 생태계가 필요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건강한 사회적 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 플랫폼이 사회적 기업 온라인 플랫폼인 '세상'(www.se-sang.com)이다. 이곳은 다양한 사회 이슈를 비즈니스 방법으로 해결해 나가는 사회적 기업 지원 웹사이트다. 사회적 기업의 성장을 위한 '사람-지식-자본'을 효율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사회적 기업 생태계가 필요로 하는 지식, 정보 및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SK는 2009년부터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소셜벤처 대회의 후원사로 참여해 상금 및 해외벤치마킹 등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기업 생태계 조성 및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또 대학생들이 비즈니스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사회를 개발하고, 사회적인 책임감과 리더십을 갖춘 리더로 성장하는 것을 돕기 위해 전국 대학생 동아리 '인액터스 코리아(Enactus Korea)'를 후원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단순히 물고기를 주는 일시적 접근이 아닌,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치는 영속적인 접근이 대원칙"이라며 "이는 평소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 모델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피력한 최태원 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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