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팔레스호텔로 들어서는 이통3사 CEO는 긴장된 표정이었다. 불법 보조금으로 인해 영업정지 기간 중인데다, 경쟁사끼리 불법 영업 고발전이 난무하는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방통위원장이 이통3사 CEO들에게 어떤 주문을 내놓을지 신경을 바짝 곤두세운 모습이었다.
3월 13일부터 영업정지 이후 가입자를 계속 뺏기고 있는 황창규 KT 회장과, SK텔레콤과 KT로부터 불법 영업 의혹을 받은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묵묵부답 한 채 조찬장으로 바로 향했다.
이날 조찬 회동에는 최 위원장과 이통3사 CEO 외에도 오남석 방통위 이용자정책국 국장과 이상헌 SK텔레콤 정책협력실장과 김만식 KT 공정경쟁담당 상무, 강학주 LG유플러스 정책협력담당 상무가 배석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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