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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철강 수요 증가, 선진국이 견인

최종수정 2014.04.10 12:09 기사입력 2014.04.1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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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포함 신흥국 수요 증가세 빠르게 둔화…철강 업계 실적에도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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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세계 철강 소비 증가 속도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

세계철강협회(WSA)가 9일(현지시간) 펴낸 '2014~2015년 철강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철강 소비는 15억2700만t을 기록해 전년보다 3.1%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증가율 3.6%보다 낮은 것이다. 내년에는 3.3%로 올해보다 소폭 높아지겠지만 추세적인 수요둔화를 막는 데는 역부족일 듯하다.

2000년대 초만 해도 연간 평균 6%를 기록한 세계 철강 소비 증가율은 최근 뚜렷하게 낮아지고 있다. 철강 소비 증가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중국 등 신흥국들의 수요둔화 때문이다. 세계 철강 소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의 철강 소비 증가율은 지난해 6.1%에서 올해 3%로 반토막 날 듯하다. 내년에는 2.7%로 더 줄 듯싶다.

신흥국 전체의 철강 소비도 올해 3.2% 느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5.1% 증가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신흥국의 철강 소비는 금융위기 이후 2009~2010년까지 연평균 9% 넘게 늘었다. 그러나 2011년 6%대로, 지난해 5.1%로 떨어지면서 뚜렷한 둔화세를 보였다.
신흥국 가운데서도 특히 아시아의 수요 증가 속도가 가장 더디다. 지난해 4.9% 증가한 아시아의 철강 소비는 올해와 내년 2.8% 느는 데 그칠 듯하다.

반면 선진국의 철강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0.3% 감소한 선진국의 철강 소비는 올해 2.5% 늘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의 소비가 지난해 2.4% 감소에서 올해 3.8% 증가로 비교적 크게 늘 듯하다. 미국은 올해 철강 9940만t을 소비해 지난해보다 4% 늘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도 올해와 내년 3%대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WSA 경제위원회의 한스 위르겐 케르크호프 위원장은 "경제체질 개선과 금융시장 안정성 강화에 여념이 없는 신흥국의 철강 수요가 계속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철강시장의 불확실성 증가로 글로벌 철강 업체들의 실적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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