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G마켓(gmarket.co.kr)에 따르면 최근 한달(3/8~4/7)간 남녀 속옷 구매량을 분석한 결과 T팬티, 섹시란제리 등의 '야한' 속옷의 경우 이성 구매 비중이 일반 품목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남성 구매 비중이 높은 품목은 탑 원피스 등을 입을 때 필요한 누디ㆍ노라인 브래지어(15%)로 조사됐다.
여성 팬티 품목에서는 더욱 확연한 차이가 드러났다. 같은 기간 여성 팬티를 구매한 남성 비중은 품목별로 위생ㆍ기능성(18%), 삼각ㆍ기본(15%), 노라인ㆍ헴팬티(14%) 등 10% 대로 조사됐다. 그러나 여성 Tㆍ섹시팬티를 구매한 남성 비중은 34%로 다른 품목 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남성용 섹시속옷을 구매하는 여성도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한달 간 남성 Tㆍ섹시팬티의 여성 구매량은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남성 사각팬티의 여성 구매량은 11% 늘어나는 데 그쳤다.
G마켓 패션실 임지훈 팀장은 "속옷의 경우 보다 화려하고 과감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며 "이성의 속옷을 고를 때에도 이러한 트렌드가 반영 돼 일반속옷보다는 섹시란제리 등이 더욱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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