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사전투표 홍보 가장한 꼼수 현수막 홍수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사전 투표 홍보 위장한 현수막 내걸어...마포구 불법광고물 정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6.4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전국 거리마다 후보자 현수막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들 중 많은 사람들은 ‘사전투표(5월30~31일) 홍보’를 빙자해 자신의 이름을 홍보하는 편법과 꼼수를 부려 비판이 일고 있다.
성동구 왕십리일대는 사통팔달의 교통요지. 10일 왕십리 로터리를 중심으로 구청장과 시의원, 구의원 후보들 현수막이 수십개 걸려 있다.

이들 현수막은 ‘***당 **예비 후보’ 아래 작은 글자로 사전투표를 알리는 글을 써놓고 있다.

광진구 세종대 입구 사거리에도 선거 현수막이 덕지덕지 붙어 있다.
한 구청장 예비 후보는 ‘**구청장 ***’라고 표기해 자신이 ***구청장이라도 된 듯한 착각이 들 정도여 눈길을 끌었다.
현수막

현수막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 구청장 예비후보는 인근에 붙인 현수막에는 ‘***구청장 선거 ***’라고 표기해 놓아 일말의 양심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 현수막에도 ‘***구청장 옆에 보이지 않도록 선거’를 표기해 놓았다.

이는 광고물 관리법을 피해보려는 술수로 보인다.

한 구청 공무원은 “후보 사무실에 걸린 이외 현수막은 광고물 관리법에 의하면 불법인데 공직선거법제 58조 제1항 제5호에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현수막을 내 걸고 있어 정비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는 그러나 가로수 전봇대 가로등 기둥에 붙여진 불법 현수막을 50여개 정비했다.

그러나 서울시내 다른 구청 공무원들은 “선거 관련 홍보물이라 쉽게 정리했다가 강한 항의를 받아 어렵다”고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안전행정부는 불법 현수막을 철거하라고 전국 지자체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한 시민은 “선거때라 현수막이 많이 걸리는 것도 이해는 가지만 일정한 곳에 현수막을 내걸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선6기 단체장 등을 뽑는 지방선거인만큼 후보자 현수막 게시도 질서가 잡을 수 있도록 제도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