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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부상 심각 "US오픈 출전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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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유타주서 디스크 수술, 회복에 적어도 3개월 이상 걸려

타이거 우즈가 혼다클래식 경기 도중 통증으로 허리를 펴지 못한채 공을 집고 있다.

타이거 우즈가 혼다클래식 경기 도중 통증으로 허리를 펴지 못한채 공을 집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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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US오픈 출전도 어렵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허리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6일(한국시간) 스포츠 관련 전문의들의 말을 인용해 "(우즈는) 적어도 3개월 이상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미 프로 데뷔 20년 만에 처음 마스터스 불참을 선언한데 이어 6월에 열리는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 US오픈까지 등판이 어렵다는 전망이다.
우즈는 지난달 31일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현미해부술 방식으로 허리 수술을 받았다. 신경근과 척수를 누르고 있는 튀어나온 추 간판(허리 디스크)을 제거하는 과정도 포함됐다. 집도를 맡은 찰스 리치 신경외과 전문의는 "곧 재활치료를 시작할 것"이라며 "3주 후면 치핑과 퍼팅을 시작할 수 있고, 여름 시즌에는 투어에 복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스포츠의학 전문의 데이비드 게이어 박사와 셀렌 파렉 듀크대 정형외과 교수는 그러나 좀 더 신중한 의견을 내놨다. "칩 샷이나 퍼팅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지만 풀스윙은 완전히 다르다"며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4~6개월 이상 걸릴 수도 있다"고 했다. US오픈 불참은 물론 올 시즌을 그대로 접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문제는 우즈의 수술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스탠포드대 1학년이었던 1994년 첫 무릎 수술 이후 손목과 발목, 양쪽 아킬레스건, 목, 허리 등 부상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08년 US오픈에서는 특히 로코 미디어트(미국)와 18홀 연장전도 모자라 서든데스까지 '91홀 사투' 끝에 메이저 14승째를 수확한 뒤 무려 8개월이나 코스를 떠나야 했다. 2010년 목, 이번에 허리까지 갈수록 부상 부위가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우즈는 다행히 전방십자인대 재건이나 아킬레스건 등 모든 수술이 성공적이었고, 재활과정에서도 테라피와 적절한 훈련을 병행해 골프선수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파렉 교수는 "우즈와 같은 수술을 받은 선수들의 90%이상이 예전의 경기력을 회복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효과적인 재활을 통해 복귀 후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골프계에서는 그러나 "이번 수술과 함께 우즈의 메이저 우승은 갈수록 어려울 것"이라며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메이저 최다승(18승) 경신에는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우즈가 38세의 나이에 따른 체력적인 한계와 더불어 수술과 재활로 시간을 보내는 동안 20대 초, 중반의 도전자들은 월등한 체력과 이제는 우즈에 견줄만한 기술력으로 중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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