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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우즈, 스키스타와 열애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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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8)가 미녀 스키스타 린지 본(29)과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고 USA투데이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우즈는 이날 페이스북에 본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과 함께 두 사람이 연인 관계임을 공개하는 글을 실었고, 본도 페이스북에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우즈는 페이스북 글에서 "코스 밖에서 좋은 일이 생겼는데 그것은 린지와 만나는 것"이라며 "린지와 나는 한동안 친구 사이로 지내다 지난 몇 달 사이에 매우 가까워져 현재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팬들에게 "우리 두 사람을 응원해줘서 고맙고 우리들의 사생활도 존중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하면서 "평범한 커플로 우리의 관계를 지속해나가면서 선수 생활을 계속 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본도 페이스북을 통해 "타이거 우즈와는 친구 사이였지만 지난 몇 달 사이에 그이상의 관계로 발전했다"고 열애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여기서 더 나갈 계획은 없다"고 말해 아직 결혼할 뜻은 없다고 못박았다.
본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키 활강에서 금메달을 따낸 세계적 스타로, 작년 11월 미국의 한 스키 리조트에서 우즈와 함께 시간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열애설에 휩싸였다.

우즈는 지난 1월 자신의 전용기를 타고 오스트리아로 날아가 본을 만난 데 이어지난달에는 본이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리를 다치자 현지로 전용기를 보내 미국으로 데려왔다는 소문도 돌았다.

그러다 이달 초 캐딜락챔피언십에 출전한 우즈가 대회 기간 내내 마이애미에 정박한 자신의 요트에서 본과 같이 지낸 것으로 확인되면서 교제가 기정사실화됐다.

골프계에서는 우즈가 추악한 불륜 스캔들과 이혼의 충격에서 벗어나 재기에 성공하는 과정에서 본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즈는 지난 10일 끝난 캐딜락챔피언십에서 우승, 시즌 2승을 기록하며 세계랭킹 1위 탈환을 예약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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