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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SKC 회장 "계열사 지분 매입, 주인의식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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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SKC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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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신원 SKC 회장이 최근 잇따라 SK그룹과 계열사 주식을 사들이는 이유에 대해 "주인 의식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사촌 동생인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회장이 모두 구속 수감되면서 사실상 그룹의 맏형으로서 그룹의 안정을 도모해야 하는 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신원 회장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동생이 들어가 있으면 형이 사야 한다"면서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SK㈜를 비롯해 SK텔레콤·SK C&C·SK하이닉스·SK네트웍스·SK브로드밴드·SK케미칼·SKC솔믹스 등 SK그룹 계열사 지분을 꾸준히 매입해왔다.

특히 SK네트웍스의 경우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이틀에 걸쳐 각각 5만주씩 총 10만주를 장내 매수해 보유 주식수가 100만4000주(0.40%)로 늘었다. SK㈜(39.12%)에 이은 2대 주주로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부회장(0.08%)보다 4배 많다.
최신원 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형이자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아들이다. 형인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은 2000년 작고했기 때문에 최신원 회장은 창업주의 직계가족 중 맏이 역할을 하는 위치에 있다.

그동안 최신원 회장의 잇단 지분 매입을 놓고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됐다. 업계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없는 상황에서 그룹에서의 존재감 알리기 차원이라는 등, SKC 독립을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등 여러 설(說)들이 난무했다.

이날 최신원 회장의 발언은 지난 2003년 있었던 '소버린 사태'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해외 투기자본인 소버린은 SK그룹에 대한 적대적 인수ㆍ합병(M&A)을 선언하고 SK 주식을 사들인 뒤, 최태원 회장의 퇴임을 요구하는 등 SK그룹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한국 내 일부 세력의 지원까지 받으며 SK를 공격한 소버린은 2년 3개월 후 1조원 가까운 차익을 챙기며 SK의 위기를 가져온 바 있다.

최신원 회장은 "관리를 잘 해야 하니까 그런 것이지 딴 게 뭐가 있느냐"면서 "아버지(그룹)가 없으면 누가 밥을 먹여주겠냐"고 반문하며 추가 매입 의사가 있음도 밝혔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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