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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도우미 나서는 재외공관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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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직업 외교관인 재외공관장들이 기업 도우미로 나선다.
지난달 31일부터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리고 있는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한 재외공관장들이 기업인을 일대일로 만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로 한 것이다.

2일 외교부에 따르면, 재외공관장들은 3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4단체와 공동으로 ‘경제인과의 만남’ 행사를 갖는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직접 현장을 찾아 기업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예정이다.
공관장 1명이 기업인을 직접 만나는 이날 행사에서는 전체 공관장 123명 중 114명이 참석,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260여개 기업체 대표와 전무,상무 등 기업인과 면담한다. 9명의 대사는 면담 신청이 없어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면담 건수로는 무려 600여건이 예정돼 있다.일부 지역 공관장은 일정을 소화할 수 없을 만큼 상담요청이 쇄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외공관장들이 우리 기업인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8년에 시작한 이래 올해로 여섯 번째다. 해마다 기업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올해 참가 기업인은 지난해 160곳에서 100여곳이나 늘어났을 만큼 기업인들의 관심은 뜨겁다.
공관장을 만나려는 기업인들은 대부분 중소기업 경영자다. 면담 신청자의 62%가 중소기업인이다. 이들은 주로 법과 제도의 투명성이 낮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흥국에 진출하려고 하거나 진출해 있는 기업의 경영자들이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와 중동에서는 앙골라와 케냐,카타르에 대한 정보나 애로사항 요청이 많고 아시아 지역에서는 방글라데시와 베트남 등 우리 중소기업 진출이 많은 나라의 기업인들이 도움을 원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이들 중소기업들은 공관장들이 거래알선과 수주지원,해외시장정보 제공과 기업애로 해소 등을 원하고 있다. 최근 본부로 귀국한 아프리카 지역 공관 관계자는 “공관의 공식 메일로도 지원요청이 많다”면서 “정보제공과 애로해소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지만 해당국 관계가 접촉과 애로해소 등의 절차가 우리와 달라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동남아 국가 대사를 한 역임한 한 당국자는 “일대일 만남은 기업의 관심사와 어려움이 무엇인지를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고 재외공관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할 역할을 새롭게 인식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재외공관장회의 ‘경제인과의 만남’ 행사와 연계하여,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4단체장과 오찬을 갖고 해외기업 활동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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