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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둔 印 기준금리 8%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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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인도중앙은행(RBI)이 기준금리인 환매조건부 채권(RP) 금리를 8%로 동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월 말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상 밖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던 RBI가 이번에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동결을 선택했다.
RBI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안정되고 있고 자국 통화인 루피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한 배경을 설명했다. 총선 후 새로 출범할 정부에 부담을 주는 것도 좋지 않다는 판단도 기준금리 동결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라구람 라잔 RBI 총재는 지난해 9월 취임 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39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3명만 0.25%포인트 인상을 점쳤고 나머지 모두는 동결을 예상했다.
RBI는 내년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로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바뀌지 않는다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듯 하다고 밝혔다.

인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11.16%를 기록한 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월 상승률은 8.10%로 2012년 1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까지 연일 사상최저치를 갈아치웠던 루피화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세로 돌아섰으며 올해 들어서도 3% 가량 올랐다. 지난해 8월 달러당 68루피까지 갔던 달러·루피 환율은 현재 달러당 59루피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 달러 대비 루피 가치가 지난해 8월에 비해 15% 가량 오른 셈이다.

향후 관건은 오는 7일부터 내달 12일까지 한달 넘게 진행될 총선 결과가 될 전망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제 1야당인 인도국민당(BJP)이 10년간 지속된 국민회의당 정권을 무너뜨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BJP가 과반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연립정권이 탄생하느냐 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소시에떼 제네랄은 지난달 24일 보고서에서 총선 결과 어느 정당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할 경우 달러·루피 환율이 달러당 68루피까지 되밀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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