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3% 이하로 떨어질 우려가 있고 저출산은 물론, 미래성장산업 발굴의 지연 등 국내 경제에 불안한 징후들이 포착되고 있다"면서 "이런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근간은 바로 기업투자 활성화, 즉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장은 "결국 미국 정부 측이 원한 것은 미국의 세계적인 비료회사인 아그리코의 영업이익권을 보장해달라는 것이었다"면서 "여기서 국가는 자국 기업을 보호하는 게 가장 큰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우리 기업들을 도와줘야 한다는 것을 평소 신조로 삼았으며 이는 공직 윤리와도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싸이 등 한류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배경에는 삼성, LG, 현대차, SK 등 대기업이 국제 경쟁을 통해 브랜드를 알렸기 때문"이라며 "기업의 브랜드를 알리는 것이 결국 국가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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