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원금이 보장되는데다 수익률도 높아 전자단기사채(ABSTB)에 한 번 발을 들여놓으면 대부분 단골 투자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전자단기사채 가운데서도 자산유동화증권(ABS)과 자산유동화어음(ABCP)은 연 7~10%대 수익을 안겨줘 회사채 등 채권보다 수익률은 높으면서도 안전성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김 전무는 안정성 측면에서도 여타 채권에 뒤지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특히 은행 예적금 금리보다 최소 1%이상의 금리에 3개월이라는 짧은 투자기간도 매력적이다. 이렇다보니 기관자금이 뭉칫돈으로 사들이는 경우가 허다해 증권사 영업점 직원들과 잘 아는 고객들만 투자를 하고 있다.
김 전무는 "보통 1000만원 이상의 자금이 있으면 증권사 영업점에서 ABS와 ABCP를 구매할 수 있다"며 "안전한데다 수익성마저 좋아 한 번 맛들인 고객들은 직원에게 판매될 때마다 연락주기를 부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투자자 입장에선 부동산 투자에 직접 나서기보단 부동산 금융을 통해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에선 김 전무를 '최초' 수식어 제조기로 통한다. 한투증권에서 최연소 전무로 승진한데다 부동산이 불황인 시절 부동산 금융으로 증권업계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그동안 은행과 생보사 주도의 PF시장에 증권업계가 뛰어들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증권사의 수익구조의 한 축을 담당하게 했다.
실제로 한투증권 프로젝트금융본부는 연간 7조~8조원의 PF를 주선하는데 500억원 안팎의 수익을 내고 있다. 한투증권의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를 훌쩍 넘는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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