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의료정밀 업종은 올들어 22% 가까이 상승했다. 은행은 5.04% 전기가스업은 4.6% 상승했고 건설업은 2.88% 각각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3.54% 하락했다. 내수주가 이처럼 코스피를 상회하며 강세를 보인 반면 수출주인 전기전자(-5.75%), 운송장비(-3.27%) 약세를 보여 대조된다.
대와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 한 상대적인 내수주의 강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내수주 랠리가 새로운 자금 유입이 아닌 수출주를 매도한 자금으로 내수주를 매수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기관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서 내수주 비중이 단기적으로 높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내수주 랠리는 시장이 선호하는 스타일을 갖고 있는 업종과 종목으로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따라서 이익 상향 기업과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내수주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 개선 업종으로는 헬스케어와 유틸리티를 꼽을 수 있고 저PBR은 증권, 보험, 유통, 건설, 은행 등이다. 김 연구원은 "유통과 증권은 이번 내수주 랠리 기간동안 수혜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호텔 및 레저, 미디어 및 교육 업종은 수익성은 개선되지 못하면서 PBR이 높아져 이익 모멘텀과 밸류에이션 모멘텀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해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 보면 중국 비중이 큰 TBH글로벌 와 락앤락 이 큰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여 연구원은 "생활용품업체는 중국 내수침체에 따른 영향에 더 민감할 것"이라며 "특히 중국 순이익 기여도가 큰 락앤락의 경우 소비경기 위축으로 기존 밀폐용기 사업의 성장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베이직하우스 역시 중국사업의 매출 비중이 73%, 순이익 비중이 96%로 높아 중국 소비 둔화를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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