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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새 시스템, 빠르고 가볍습니다"

최종수정 2014.03.17 11:39 기사입력 2014.03.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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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스템 만든 최길선 부장

한국거래소 최길선 시장시스템 구축 TF 부장

한국거래소 최길선 시장시스템 구축 TF 부장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 26개월 동안 휴일도 없이 근무하며 공을 들였다. 때문에 3월을 누구보다 큰 기대와 긴장 속에서 시작해야만 했다. 다행히 지난 3일 공개된 그의 작품은 현재까지 별 탈 없이 안착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의 새로운 시장시스템 '엑스추어 플러스'는 이렇게 최길선 부장의 손에 의해 탄생했다.

그는 지난 2년2개월여 동안 개발자들과 함께 새 시스템 구축에 매진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거래소의 전산장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긴장감은 더욱 배가됐다. 최 부장은 “지난해 한맥투자증권의 주문사고를 비롯해 3차례의 전산 관련 장애가 있었다. 올해도 시스템 개통을 앞두고 전산장애가 발생, 거래소가 모두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안정성을 기반으로 혁신을 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때문에 그동안 무려 7000~8000건에 달하는 케이스를 돌려가며 회원사들과 수도 없이 테스트를 진행했다.

최 부장은 “해외 거래소의 경우 4시간 이상 중단되는 경우도 많지만 한국에서는 무엇보다 안정성을 중시한다. 때문에 개발과정에서 이에 대해 특히 많은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엑스추어 플러스의 장점을 묻자 그는 “빠르고, 가볍고, 비용이 효율적”이라고 답했다. 새 시스템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의 유닉스 대신 리눅스를 채택했다는 점이다. 리눅스는 다운사이징을 통해 인프라 비용을 기존 시스템 대비 67% 수준으로 낮추고 호가건당 개발비용을 3분의 1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 강한 유연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최 부장은 “매매룰 조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손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등 시스템 유연성이 높아 신시장 개설 및 시스템 수출에 유리하다”고도 했다.
증시의 거래량 부족 현상을 해소하는 데도 일정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해외 사례를 보면 시스템의 속도가 빨라지면 거래 건수가 늘어나 증시 활성화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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