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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옐런의 첫 FOMC…변수는 우크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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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시장 분위기가 크게 바뀐 상황에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자신의 첫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재하게 됐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최근 부각된 중국과 우크라이나 문제가 옐런 총재의 통화정책 방향에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화가 없고 중국과 우크라이나 사태가 미 경제에 미칠 영향도 아직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증시를 뒤흔들 수 있는 이슈인만큼 이번주에는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 투표 결과와 이후 서방과 러시아 간의 대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가 글로벌 증시의 방향을 가늠할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시장이 중국의 전격적인 위안화 변동폭 확대 이슈를 소화하는 데에도 다소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국 경기에 대한 불안감과 위안화 약세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전격적인 변동폭 확대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중국 경기 불안감에 우크라이나 사태가 재부각되며 지난주 뉴욕 증시는 큰폭 하락했다. 3주만에 약세로 돌아선 다우와 S&P500 지수는 각각 2.35%, 1.97% 급락했다. 2.09% 급락한 나스닥 지수는 6주만에 약세를 기록했다. 중소형 지수인 러셀2000도 1.82% 밀리며 5주 만에 하락했다.
[주간뉴욕전망] 옐런의 첫 FOMC…변수는 우크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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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안내 변경할까= 18~19일 이틀간 올해 두 번째 FOMC가 열린다. 옐런 총재 취임 후로는 첫 번째 회의다. 옐런이 어떤 발언을 할 지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인사청문회 등을 통해 확인된 옐런 총재의 통화정책에 대한 기본 입장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혹한 탓에 부진하긴 했지만 미국 경기 회복세가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난 1월 말 FOMC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양적완화를 통한 채권매입 규모가 100억달러 줄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선제안내 변경 여부다. 통화정책 긴축 전환의 조건으로 제시했던 실업률 6.5%라는 선제안내는 실업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실업률 기준 자체를 하향조정하면 부양 기조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신뢰를 줄 수 있지만 한편으로 FRB가 스스로 정한 원칙을 깨는 것이라는 측면에서 통화정책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인식을 심어줄 위험도 있다. 최근 국제결제은행(BIS)이 선제안내 정책이 투기 거래를 조장하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FRB로서는 통화정책의 신뢰성을 유지하면서 향후 옐런 체제 하에서 선제안내가 어떤 역할을 할 지 명확한 정리를 해 줘야 하는 상황이다. FRB는 중앙은행 중 가장 먼저 선제안내 정책을 도입했다. 따라서 향후 다른 중앙은행의 선제안내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FOMC는 총재의 기자회견과 FRB의 경기 전망 보고서 공개도 예정돼 있다.

◆美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FRB는 또 20일 월가 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공개한다.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네아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제롬 스타인 FRB 이사는 21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리서치포럼에서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21일 미국 신용등급 점검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피치는 현재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매기고 있다. 하지만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다.

이번주 공개될 경제지표는 미 경제가 혹한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다시 확인시켜 줄 것으로 예상된다.

2월 산업생산(17일)은 반등이 예상된다. 1월 산업생산은 9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2월 산업생산은 0.1% 증가할 전망이다.

2월 주택착공 건수(18일)는 91만5000건을 기록해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2월 건축허가 건수 역시 전월 대비 증가가 기대된다.

3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 지수, 3월 엠파이어 스테이트(뉴욕 제조업) 지수(이상 20일)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이상 21일) 3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2월 경기선행지수, 2월 기존주택판매(이상 20일) 등도 공개된다.

오라클(18일) 페덱스, 게스(이상 19일) 나이키(20일) 티파니(21일)는 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EU 정상회의= 유럽에서 주목해야 할 회의가 잇따라 열린다. 우선 17일에는 유럽연합(EU) 외무장관 회의가 열린다. 러시아 주요 인사에 대한 여행 금지와 자산 동결 등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러시아 추가 제재 조치가 결정될 전망이다.

19일에는 EU 재무장관 회의가 예정돼 있다. 20일부터 이틀간 진행될 EU 정상회의에 하루 앞서 재무장관들이 모이는 것이다.

지난주 재무장관 회의에서 합의에 실패한 은행 정리체제에 대한 합의 도출을 위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유럽의회가 재무장관들이 마련한 은행 정리체제 방안에 불만을 갖고 있어 합의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EU 정상회의에서는 외무장관과 재무장관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사태와 EU 은행연합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중국에서는 이번주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 일일 변동폭을 ±2%로 두 배로 늘린다고 밝혔다.

일본은 19일 2월 무역수지를 공개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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