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초고화질(UHD) TV 대중화 선도"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LG전자가 올해 초고화질(울트라HD·UHD) TV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UHD TV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UHD TV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라인업과 합리적인 가격, UHD TV 전용 콘텐츠 보급 등으로 소비자를 잡을 예정이다.

기존에 주력해 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도 그대로 진행한다. 액정표시장치(LCD) 뿐 아니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기반으로 한 UHD TV도 함께 출시,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11일 서초구 양재동 소재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하현회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사장,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형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LG전자는 "올해 2014년형 TV 신제품 25개 시리즈, 68개 모델을 출시한다"며 "다양한 라인업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UHD TV 대중화 시대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UHD TV 라인업은 지난해 3개 시리즈 5개 모델에서 대폭 확대, 올해에는 7개 시리즈 16개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LG전자는 105·98·84·79·65·60·55·49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UHD TV를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세계 최초로 공개한 105형 곡면 UHD TV를 비롯해 79·65·55·49형 곡면 UHD TV도 출시한다. 77·65형 UHD 곡면 OLED TV도 출시,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혔다. LG전자는 지난해 4월 세계최초로 곡면 OLED TV를 출시했다. 특히 LG전자는 올해 생산기술 혁신, 제품 다양화 등을 통해 OLED TV 구매층을 확대할 전략이다.

LG전자 측은 ▲IPS 패널을 적용해 색 정확도가 높고 시야각이 넓다는 점 ▲고해상도 데이터처리 기술을 적용해 완벽한 화질을 구현한다는 점 ▲하만카돈(Harman Kardon)사와의 협업으로 전문가 수준의 음질 제공 ▲완성도 높은 3D 영상 제공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LG전자는 UHD TV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예약판매도 진행한다. 캐시백 혜택 등을 통해 49형을 200만원대, 55형을 300만원대에 판매할 계획이다.

LG전자는 UHD TV시장을 키우기 위해 콘텐츠 보급 확산에도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 홈쇼핑업계 등과 함께 UHD 콘텐츠 제작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이 펀드로 2D 뿐 아니라 3D 콘텐츠도 제작,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국내 주요 케이블 TV업계와 협력해 UHD 상용 방송인 'UMAX'를 별도 셋톱박스 없이 바로 볼 수 있는 앱(애플리케이션)을 UHD TV에 탑재할 예정이다. 이 외에 국내 지상파 방송국, 글로벌 콘텐츠 업체들과도 제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독자 플랫폼인 '웹OS'를 탑재한 2014년형 '시네마3D 스마트TV'도 대거 출시키로 했다. '웹OS'는 간편하고 직관적인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얻어 'CES 2014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이 TV는 스피커와 스탠드를 일체화해 기능과 심미적 요소를 만족시켰고, 올해 신제품에는 스포츠·힐링모드 등 특화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하현회 LG전자 HE사업본부장 사장은 "IPS, 시네마3D, 웹OS 등 LG만의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울트라HD TV 시대를 앞당기고 차세대 올레드 TV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