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글로벌 부채 규모가 100조달러 수준으로 확대됐다고 국제결제은행(BIS)이 추산했다.


BIS는 2007년 중반부터 지난해 중반까지 글로벌 부채가 40% 이상 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8년 미국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와 리먼브더러스의 붕괴로 이어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한 후 전 세계 부채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부채 발행 규모 <출처: BIS 홈페이지> 
* FI= financial corporations, GG= general governmet, II= international institutions, NFI= non-financial corporations, NPISH= non-profit institutions serving households

부채 발행 규모 <출처: BIS 홈페이지> * FI= financial corporations, GG= general governmet, II= international institutions, NFI= non-financial corporations, NPISH= non-profit institutions serving househo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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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는 2008년 금융위기가 돈을 차입하는 방법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기존의 은행 대출에서 채권 발행으로 자금 조달 방식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금융위기 발발 후 파산 위기에 처한 은행들은 기업 대출을 꺼렸다. 은행 간 자금 대출도 크게 줄였다. 이에 정부가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일례로 미국 정부가 발행한 국채 규모는 2007년 말 4조5000억달러였으나 현재 12조달러로 급증했다.


BIS는 정부가 자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한 국채 규모가 총 43조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금융위기 후 정부가 지출을 크게 늘린 것이 부채가 급증한 가장 큰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도 금융위기 후 기준금리 대폭 인하로 정부의 경기 부양 조치에 보조를 맞췄다.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 금리가 낮아지자 기업들은 까다로워진 은행 대출 대신 회사채 발행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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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융권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도 큰폭으로 증가해 현재 전체 발행 규모가 21조달러를 넘어섰다.


전체적으로 2007년 70조달러였던 글로벌 부채 규모는 현재 100조달러로 확대됐다고 BIS는 추산했다. 6년간 미국 경제 규모의 2배에 이르는 부채가 늘어난 것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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