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괴산군, 문화재청과 공동으로 3그루 유전자 보존…태풍, 낙뢰 등 자연재해와 기후변화 대비

복제작업이 들어가는 충북 '괴산 오가기 느티나무(상괴목)'

복제작업이 들어가는 충북 '괴산 오가기 느티나무(상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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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800년된 천연기념물(382호) ‘괴산 오가리 느티나무’가 복제된다.


7일 산림청에 따르면 국립산림과학원은 괴산군, 문화재청과 공동으로 오가리 느티나무의 우량유전자(Gene)를 보호하기 위해 복제나무를 만든다.

이는 태풍, 낙뢰 등 자연재해와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환경 악화로 느티나무가 사라지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유전자(DNA)를 뽑아내 복제나무를 만든다.


복제될 오가리 느티나무는 마을입구에 60m 간격으로 서 있는 800년 수령의 3그루다.

이 가운데 생육상태가 좋은 상괴목(높이 25m, 둘레 8m)과 하괴목(높이 19m, 둘레 9m)은 고려시대 괴산 우령마을이 만들어질 때 심어진 나무로 전해진다. 이 두 나무는 마을의 신목으로 주민들이 해마다 음력 정월 대보름에 안녕과 풍년을 비는 성황제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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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두 나무는 향토문화적·생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6년 천연기념물 제382호로 지정 됐다.


산림과학원과 괴산군은 문화적·역사적·경관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천연기념물을 영구 보존키 위해 나이가 많은 이 같은 나무들을 복제하고 DNA도 뽑아내 우수유전자를 보존할 계획이다.

오가리 느티나무의 유전자를 원형 그대로 보존키 위해 이용되는 방법은 무성증식법(접목)을 이용한 유전자복제기법으로 똑같은 복제나무를 만든다.

한편 괴산군은 국립산림과학원, 문화재청과 손잡고 오가리 느티나무처럼 조상들의 얼과 정서가 깃든 자원들이 유지·보존될 수 있게 ▲보존관리 체계구축 ▲보존원 조성 ▲DNA지문 작성에 따른 식물법의학 증거자료 확보 등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괴산 오가기 느티나무(하괴목)'의 복제를 위한 시료채취 모습

'괴산 오가기 느티나무(하괴목)'의 복제를 위한 시료채취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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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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