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촬영지인 제주도에서 여성 출연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무리한 촬영' 논란에 휘말린 SBS '짝'이 프로그램을 결국 폐지키로 했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SBS 고위 관계자는 6일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열린 임원회의에서 출연자의 자살로 물의를 일으킨 ‘짝’을 종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2011년 3월13일 첫 방송한 지 3년 만이다.
전씨 지인 측은 촬영 내내 인격적 모멸감과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 등으로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전씨가 전화를 걸어와 '촬영이 강압적'이라고 털어놨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씨의 유서에는 '애정촌(짝 촬영 공간)'에 와 있는 동안 제작진한테 많은 배려 받았어요. 그래서 고마워"라고 적혀 있다.
서귀포경찰서는 전씨의 휴대전화 통화 기록과 메시지 내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을 분석해 제작진의 촬영 강요 등 강압적인 행위가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다만 전씨 휴대전화에 암호가 걸려있어 암호를 풀고 분석하는데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것이 경찰 측 설명이다. 또 경찰은 전씨의 사망 전후에 촬영된 카메라 영상도 확보해 분석할 계획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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