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가 공동 4위에 올랐다.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라운드 홈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80-71로 이겼다. 2연승과 함께 26승 26패를 기록해 4위 부산 KT(26승 26패), 인천 전자랜드(26승 26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플레이오프에서 홈 이점이 있는 4위를 넘볼 수 있게 됐다.
공방전 속에 1쿼터를 23-20으로 앞선 오리온스는 2쿼터 허일영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잇단 턴오버에 수비벽마저 헐거워져 32-36 역전을 당했다. 리처드슨은 과감한 움직임으로 흐름을 다시 뒤집었다. 덩크슛을 성공시키면서 파울까지 얻어내 팀에 1점차 리드(37-36)를 안겼다.
3쿼터 오리온스는 다시 고비를 맞았다. 오세근의 골밑 움직임에 속수무책으로 당해 역전을 허용했다. 오리온스는 골밑과 외곽에서 성재준과 이현민이 계속 점수를 쌓았지만 역전을 이루지 못했다. 수비 조직력이 흔들려 점수를 비교적 쉽게 내줬다. 하지만 장재석의 미들슛과 자유투로 54-55까지 따라붙었고, 4쿼터 리처드슨의 득점을 앞세워 역전을 이뤘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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