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항공 당국이 저가항공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포함하는 내용의 '저가항공 육성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또 중국 내 공항에서 저가항공사 소속 항공기들이 이·착륙에 불편을 겪지 않고 고객들이 편리하게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터미널도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저가항공사에 각종 세제 지원 혜택을 추가하고 공항에 내야 하는 이·착륙 수수료도 인하할 방침이다.
중국 항공 당국의 이러한 변화는 그동안 에어차이나, 동방항공, 남방항공 등 국유 '빅3' 항공사에 모든 항공 정책의 초점을 맞췄던 관행에서 완전히 탈피한 것이다.
그러나 중국 항공사들이 폐쇄적인 정책 때문에 경영효율 및 서비스 품질이 낮다는 평가를 받자 지난해 5월 6년간 이어진 민영 항공사 설립 제한 조치를 풀고 두 곳에 항공사 설립 허가를 내주는 변화를 시도했다.
한편 현재 중국 내 저가항공 시장은 전체 항공 시장의 5%도 채 못 미칠 만큼 성장 초기 단계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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