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산통을 깨다' 뜻"이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이 올라왔다.
하나는 '산통점(算筒占)'에 쓰인 산통(算筒)의 의미이고 다른 하나는 목돈을 모을 목적으로 조직한 '산통계(算筒契)'의 산통이다.
먼저 산통점은 산통을 이용해 치는 점으로 여기서 산통은 ‘산가지를 넣는 통’을 가리킨다. 산가지를 넣은 산통을 대여섯 번 흔든 다음 산통을 거꾸로 들면 그 구멍으로 산가지가 나오며, 이 산가지의 괘로 점을 치게 된다.
다음으로 산통계의 산통은 계산통으로 목돈을 모을 목적으로 조직한 계 '산통계(算筒契)'에서 계알을 넣고 곗돈을 탈 사람을 뽑는 통을 의미한다.
과거에 계원들은 정해진 날에 일정한 곗돈을 모은 다음 통 속에 계알을 넣고 흔들어 추첨을 했다고 전해진다. '계알'이란 계원의 이름과 번호를 적어 놓은 나무 알이며 추첨에서 뽑힌 계원에게는 많은 할증금이 돌아갔다고 한다.
산통계는 계원 전원이 한 번씩 곗돈을 타야 끝이 나지만 중간에 깨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최종 목적인 곗돈 타는 일이 무산되는 것이기 때문에 ‘산통 깨다’에 ‘어떤 일이 이뤄지지 못하게 뒤틀다’라는 의미가 생겨나게 된 것이라고 전해진다.
한편 '산통을 깨다' 뜻을 접한 네티즌은 “산통을 깨다 뜻, 어원을 아니 뜻이 잘 이해된다”, “산통을 깨다 뜻, 몰랐던 사실인데 재미있네”, “산통을 깨다 뜻, 친구한테 알려줘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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