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보드카 시장은 지난해 23만 상자(1상자 9ℓ)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44% 성장했다. 2011년 10만 상자에 비하면 2년새 2.3배나 성장한 셈이다.
보드카 시장이 확대되면서 주류업계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다음달 아이슬란드산 수제 보드카 '레이카'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화산지대의 지열을 이용해 증류하고, 4000년 된 화산암 지대의 북극 용천수와 정제과정에서 숯 대신 화산암을 사용해 맛이 부드럽다는 게 특징이다.
이에 앞서 아영FBC는 러시아의 프리미엄 보드카 '벨루가'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숙성과정이 없는 타제품과는 달리 제품별로 30∼90일의 숙성과정을 거쳤다.
드래곤스피릿코리아도 홍콩의 최고급 보드카 '로얄 드래곤' 4종을 국내시장에 내놨다. 로얄 드래곤은 러시아산 호밀과 스위스산 23캐럿 금, 벨기에산 다이아몬드 등 세계 각국 최상의 원료들과 이탈리아 장인의 포장술, 네덜란드 장인의 디자인 등 세계최고로 꼽히는 장인 기술이 결합돼 만들어진 최고급 품질의 보드카다.
롯데주류는 스웨덴산 스베드카를 도입해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오리지널향과 레몬향이 첨가된 스베드카 씨트론, 그리고 오렌지 향이 들어간 스베드카 클레멘타인 등 총 3종인 스베드카는 국제주류품평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제품이다. 스베드카는 출시 100일 만에 1만여병이 판매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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