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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酒' 보드카 작년 44% 성장…23만상자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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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주류 시장 판도가 달라지고 있다. 장기간 지속된 경기침체의 여파로 '접대주'로 꼽히는 위스키 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하는 반면 '클럽주'인 보드카 시장은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27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보드카 시장은 지난해 23만 상자(1상자 9ℓ)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44% 성장했다. 2011년 10만 상자에 비하면 2년새 2.3배나 성장한 셈이다.
보드카 시장의 이 같은 성장은 위스키에 비해 가격이 싼 데다 믹싱주를 즐기는 젊은 층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저알코올 도수 선호 및 클럽문화 확산 등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보드카 시장이 확대되면서 주류업계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다음달 아이슬란드산 수제 보드카 '레이카'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화산지대의 지열을 이용해 증류하고, 4000년 된 화산암 지대의 북극 용천수와 정제과정에서 숯 대신 화산암을 사용해 맛이 부드럽다는 게 특징이다.
김일주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대표는 "올해 보드카 시장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돼 인지도나 명성만 믿고 차별화된 마케팅이나 스토리텔링 활동이 없는 브랜드는 금방 사라질 수 있다"며 "5년 뒤 보드카 순위가 많이 달라져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싼 가격과 양(量)으로 승부하기 보다는 고품질 프리미엄 보드카로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에 앞서 아영FBC는 러시아의 프리미엄 보드카 '벨루가'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숙성과정이 없는 타제품과는 달리 제품별로 30∼90일의 숙성과정을 거쳤다.

드래곤스피릿코리아도 홍콩의 최고급 보드카 '로얄 드래곤' 4종을 국내시장에 내놨다. 로얄 드래곤은 러시아산 호밀과 스위스산 23캐럿 금, 벨기에산 다이아몬드 등 세계 각국 최상의 원료들과 이탈리아 장인의 포장술, 네덜란드 장인의 디자인 등 세계최고로 꼽히는 장인 기술이 결합돼 만들어진 최고급 품질의 보드카다.

롯데주류는 스웨덴산 스베드카를 도입해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오리지널향과 레몬향이 첨가된 스베드카 씨트론, 그리고 오렌지 향이 들어간 스베드카 클레멘타인 등 총 3종인 스베드카는 국제주류품평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제품이다. 스베드카는 출시 100일 만에 1만여병이 판매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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