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1992년 수교 이후, 작년 11월 아탐바예프 대통령이 방한하는 등 양국 우호협력관계가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며 "아직 경제통상분야의 교류는 미약하지만 농업·문화·관광 등 교류협력이 늘어날 분야가 많아 앞으로 양국이 긴밀한 협력을 해나갈 것"을 희망했다. 정 총리는 또 "키르기즈에 거주하는 2만여명의 고려인들이 양국의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들에 대한 키르기즈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고 "거주환경과 사업여건이 좋아지면 한국기업과의 교류도 늘어나고 투자의욕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엔베코프 의장은 "1960년대 이후 한국이 올바른 경제개발정책과 국가교육을 잘해 지금의 경제부유국이 됐다"면서 "키르기즈도 민주화에 이어 경제부흥을 이룰 수 있도록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지원, 경제발전경험공유(KSP), 국제협력단 지사의 빠른 설립 등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정 총리는 "키르기즈가 민주화에 이어 산업화에도 성공할 수 있도록 분야별로 논의해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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