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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 달아오른다…투자금 유입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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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 펀드에 243억달러 유입…美 펀드는 순유출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연초부터 유럽 주식시장으로 투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미국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미약한 경기회복세에도 해외 투자자들이 유럽 우량주를 중심으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펀드조사업체 EPFR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유럽 주식형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243억달러(약 26조1800억원)다. 같은 기간 미국 주식형 펀드에서는 50억달러가 순유출됐다.

올해 글로벌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상장지수펀드(ETF)는 뱅가드 FTSE 유럽, 아이셰어 MSCI EMU, 뱅가드 FTSE 선진국 시장 ETF 등 3개다. 연초부터 지금까지 이들 ETF로 유입된 자금은 42억3000만달러다.

투자금이 몰리면서 범유럽 STOXX 600 지수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2.4% 올랐다. 반면 미 증시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0.7%,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9%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양적완화 축소와 금리인상 등 미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미 증시 상승 모멘텀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이 지속적인 경기부양 의지를 드러내는 등 유럽 상황은 더 좋다.

투자자들은 지난해 큰 폭으로 상승한 미 증시와 달리 상승폭이 그리 크지 않았던 유럽 증시에 저가 매수 기회가 많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 등 경기회복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국가의 우량 기업 중심으로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럽의 경기회복세가 충분하지 않다며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마이클 가빈 시장전략가는 "향후 12개월 동안 범유럽 STOXX 600 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1.5배로 올라갈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의 생각과 달리 유럽 주요 증시가 저평가돼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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