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와 19개 홀 혈투 끝에 '패', 세계랭킹 3, 5위 스텐손과 로즈도 '희생양'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회전에서 덜미를 잡혔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 도브마운틴 더골프클럽(파72ㆍ7791야드)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둘째날 32강전에서 연장접전 끝에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에게 무릎을 꿇었다.
잉글리시는 1회전에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를 5홀 차로 대파한데 이어 매킬로이라는 대어를 잡아 상승세다. 2011년 네이션와이드투어를 통해 2012년 PGA투어에 합류한 26세의 특급루키다. 지난해 6월 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에서 곧바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고, 11월에는 2013/2014시즌으로 치러진 OHL클래식에서 통산 2승째를 일궈내 순식간에 월드스타로 성장했다. 16강전에서는 노장 짐 퓨릭(미국)과 격돌한다.
세계랭킹 3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에게 4홀 차로 대패했고, 5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어니 엘스(남아공)에게 20개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발목이 잡혀 또 다른 이변을 만들었다. '3승 챔프' 지미 워커(미국) 역시 리키 파울러(미국)에게 막판 2개 홀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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