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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국제학교 출신 대거 특혜 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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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의 재외국민 '정원 외 전형' 합격자 중 대다수가 국제학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재외국민 정원 외 전형은 입학정원도 채우지 못하는 등 유명무실하다는 이유로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8일 정진후 정의당 의원(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최근 5년간 한예종의 정원 외 전형을 분석한 결과 2010년 합격자 2명 중 2명, 2011년 4명 중 3명, 2012년 9명 중 6명, 2014년 3명 중 3명이 국제학교 출신으로 전체 합격자 19명 중 14명 73.68%가 해외소재 국제학교 출신으로 나타났다. 또한 재외국민 정원 외 전형 합격자 비율도 2010년 18.18%, 2011년 36.36%, 2012년 81.81%, 2013년 9%, 2014년 27.27%로 2012년을 제외하고 입학정원에 크게 미달했다.
재외국민 선발제도는 해외파견 공직자나 해외파견 근로자의 자녀에 대한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그러나 국제학교출신이 대거 정원 외 정원으로 입학함으로써 오히려 국내 학생에 대한 역차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서울대에서는 2009년부터 재외국민 정원 외 전형 선발을 폐지했다. 다른 대학들도 재외국민 전형을 점차 폐지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2010년 179개 대학에서 실시했던 재외국민 전형은 2014년 현재 133개교로 감소했다. 재외국민 전형을 폐지하는 대신 외국인 전형만 시행하는 대학도 2008년 23개교에서 2014년 42개로 증가했다. 즉 재외국민 전형을 폐지하고 외국인 전형만 유지하는 방식으로 입시전형이 바뀌고 있다.

정 의원은 “모집정원도 채우지 못해 사실상 유명무실하며 국내 학생에 대한 역차별 소지가 큰 재외국민 전형을 폐지해야 한다”며 “문화체육관광부는 한예종의 입시제도 전반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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