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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잡자"…삼성전자, IBM과 손잡았다

최종수정 2018.09.08 21:18 기사입력 2014.02.1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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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파워 컨소시엄' 참여, 향후 서버용 CPU 개발도 기대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가 세계 반도체 1위인 인텔의 뒤를 쫓기 위해 IBM과 손을 잡았다. IBM과 구글이 주도하는 '오픈파워 컨소시엄'에 참여해 유닉스 기반 서버용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3일 "오픈파워 컨소시엄의 회원사로 가입했다"면서 "데이터센터의 규모가 계속 커지며 고성능, 저발열 차세대 메모리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어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 개발과 공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파워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IBM과 구글, 엔비디아 등의 초기 멤버로 시작됐다. IBM의 유닉스 서버는 인텔의 x86 기반 서버와 함께 데이터센터용 서버 시장에서 나란히 어깨를 견주고 있다.

유닉스 서버는 IBM의 서버용 CPU '파워칩'을 사용한다. 한때는 유닉스 서버가 전체 서버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인텔이 PC용으로 개발한 x86 기반의 CPU를 사용한 서버를 내 놓고 마이크로소프트가 x86 기반 CPU를 지원하는 서버용 운영체제(OS)를 내 놓으며 상황이 뒤집혔다. 결국 IBM도 유닉스 서버와 함게 x86 서버 사업에 나서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IBM은 서버 시장 재탈환을 위해 구글과 손 잡고 오픈파워 얼라이언스를 설립했다. 지난 1월에는 x86 서버 사업 일체를 중국 레노보에 매각했다. 유닉스 기반 서버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다. 여러 업체를 끌어들여 서버 시장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IBM은 자사의 파워칩 라이선스를 얼라이언스 회원사들에게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오픈파워 얼라이언스 회원사는 파워칩 라이선스를 제공받아 독자적으로 파워칩 기반의 CPU와 서버 개발에 나설 수 있다.

삼성전자의 오픈파워 얼라이언스 가입이 주목 받는 것도 이점 때문이다. 관련 업계는 삼성전자가 초기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 개발에 나서겠지만 향후 파워칩 기반 CPU 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ARM 기반의 서버용 CPU 개발을 진행해 소기의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상용화 되진 않았지만 조만간 ARM 기반의 서버용 CPU를 시장에 내 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수요가 큰 서버용 CPU 개발에 많은 공을 들여왔고 ARM 기반의 서버용 CPU 개발에선 이미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오픈파워 얼라이언스 가입 역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이라고 참여 목적을 밝혔지만 향후 파워칩 기반의 서버용 CPU 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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