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용 외국산물품 올해 5000억원어치 구매

조달청, 기상청 슈퍼컴퓨터 등 지난해보다 4.4%↑…국내 생산되지 않는 특수물품, 관련내역 홈페이지·나라장터 공개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정부가 올해 중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공공기관용 외국산물품 5000억원어치를 사들인다.

조달청은 13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2014년도 외국산 물품 구매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올해 국가기관, 지자체, 공기업 등에서 사들일 수입물품금액은 지난해(4790억원)보다 4.4% 많다.

조달청은 국내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특수물품이나 국내에 대체물품이 있더라도 사업목적상 외국의 새 기술물품이 필요하면 외국산물품으로 사들여 해당 기관 등에 공급하고 있다.

전체 구매규모는 각 공공기관의 발주예정 수요와 지난해 구매실적을 종합해 추산했다.

기관별 올해 발주금액은 국가기관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2441억원으로 가장 많고 기타 공공기관(1711억원), 지방자치단체(849억원)가 뒤를 잇고 있다. 수량으론 기타 공공기관이 3434점(104건), 국가기관 1807점(330건), 지자체 503점(188건) 순이다.

주요 물품으론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4호기(596억원) ▲해양경찰청의 다목적헬기(473억원) ▲강원도의 평창동계올림픽 리프트 설비(374억원) ▲기초과학연구원의 시험분석장비류 260억원 등이다.

외자 구매계획 자료는 조달청홈페이지와 ‘나라장터’(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에 들어가면 볼 수 있다.

구매기관, 구매 시기, 품명, 배정예산 등 상세한 정보가 실려 있어 입찰을 미리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구매 예시 자료 확인 절차]
* 조달청 홈페이지(www.pps.go.kr→조달뉴스→공지사항)
* 나라장터(www.g2b.go.kr→e고객센터→공지사항→기관별 공지사항)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