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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야마 前 총리, 위안부 피해 할머니 면담 "말이 안 나온다"

최종수정 2014.02.12 07:22 기사입력 2014.02.1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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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는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면담하는 등 방한 첫날 일정을 가졌다.

심 원내대표는 무라야마 전 총리와 간담회에서 "무라야마 전 총리님을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돼서 무척 기쁘다.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방한이 꽉 막힌 한일관계를 풀어내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일본과 한국은 오랜 역사적인 관계가 있었고, 많은 공통점도 갖고 있다"며 "진심으로 교류하고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한국에 머무는 동안에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방한을 주관하는 정의당 의원단은 간담회 직후 김제남 의원실 주관으로 열리고 있는 '국가지정기록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작품 전시회'에 무라야마 전 총리가 참관해줄 것을 요청했고, 무라야마 전 총리가 이를 수용해 참관이 이뤄졌다.

심 원내대표와 의원단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직접 그린 그림 등 전시작품을 무라야마 전 총리에게 소개했고 무라야마 전 총리는 작품을 관람하며 "말이 안 나온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전시회장에 있던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박옥선, 이옥선 할머니와 즉석 면담을 가졌다. 심 원내대표가 세 분의 할머니를 무라야마 전 총리에게 소개하며 박 할머니가 무라야마 전 총리와 연세가 같다고 하자 무라야먀 전 총리는 "90세이십니까"라고 묻고 "저보다 훨씬 젊어보이십니다"라며 "늘 건강하십시오"라고 말했다.

할머니들은 작고하신 고(故) 김순덕 할머니가 그린 '못다 핀 꽃'이라는 그림을 무라야마 전 총리에게 즉석에서 선물하고 "위안부 피해자들을 꽃에 비유한 것"이라며 그림의 의미를 설명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20여분 동안 위안부 피해자 작품 전시회를 둘러보고 피해 할머니들과 면담 시간을 가졌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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