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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에 코스피 낙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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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신흥국 시장 불안에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한국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코스피는 올 들어 처음으로 1900선 아래로 떨어졌다.

4일 오후 2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3.78포인트(1.76%) 하락한 1886.18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357억원어치를 내다 팔며 이틀째 매도세를 지속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717억원, 3424억원을 매수하고 있으나 지수를 떠받치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간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 1월 제조업지수가 51.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56.0)를 크게 밑돈 것이며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다. 이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3대 지수는 일제히 2% 넘게 폭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2.08% 추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각각 2.28%와 2.61%의 낙폭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터넷판을 통해 “신흥국 문제를 주시해왔던 투자자들이 그들의 관심을 올해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 쪽으로 옮겨가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5개월 만에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8분 현재 1084.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종가인 1084.5원보다 0.35원 내린 것이다. 오전에 상승세를 보이던 환율은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장 직후 1089.9원까지 치솟아 지난해 9월11일 장중 1089.7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송경희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환율 급등은 미국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와 신흥국 경기 둔화가 주요 원인인데 앞으로 신흥국 통화와 차별화되는 것이 관건”이라며 “위험통화에 대한 선호가 후퇴한 대외 상황 등으로 볼 때 원·달러 환율은 1080원 선에 한동안 머물 것으로 예상되지만 1100원을 상향 돌파하는 것도 어려워 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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