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시리즈'-LG 'G 프로 2', 졸업 입학 성수기 맞아 태블릿 신제품 등 물량공세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가 2월 졸업 입학 성수기를 맞아 스마트폰과 태블릿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 2종과 태블릿 2종을 앞세워 물량공세를 펼침에 따라 연초 신제품 빙하기가 끝나고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활기를 띌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중 갤럭시 탭 프로 8.4와 갤럭시 노트 프로의 국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갤럭시 노트 프로는 이번주 출시될 예정이고 갤럭시 탭 프로 8.4는 이달 중순께 늦어도 3월 안에는 출시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 노트 프로의 예약판매를 시작했고, 최근 갤럭시 탭 프로 8.4의 전파인증을 완료하는 등 출시 준비를 마무리했다.
태블릿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신제품 2종도 함께 내놓는다. '갤럭시 그랜드 2'와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도 이달중 출시할 예정이다. 두 제품 모두 보급형 모델이다.
갤럭시 그랜드 2는 5인치 고화질(HD) 디스플레이, 1.2기가헤르츠(㎓) 쿼드코어 프로세서, 1.5기가바이트(GB) 램, 800만화소 카메라, 2600밀리암페아(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전작 갤럭시 그랜드가 72만6000원에 출시된 만큼 갤럭시 그랜드 2 가격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도 이달중 출시된다. 이 제품은 음성명령을 지원하고 볼륨, 전원 버튼 등이 외부로 노출돼 노인 등이 사용하기에 편리한 제품이다. 4.7인치 화면을 탑재했으며 3세대(3G) 통신을 지원한다. SK텔레콤 단독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6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제조사가 올해 처음으로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국내 통신 시장도 보조금 투입에 따른 인위적인 활성화 대신 모처럼 자연스러운 활기를 띌 전망이다. 연초 출시된 제품은 자급제 모델로 소니 엑스페리아가 전부였다. 게다가 2월은 졸업, 입학 시즌이 몰려 있는 성수기라 신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여기에 3월께 삼성전자 갤럭시S5, 4월 팬택 베가 아이언 2, LG전자가 MWC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LG G2 미니까지 합류하면 국내 스마트폰, 태블릿 시장도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국내 제조사가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2월 국내 통신 시장이 활기를 띌 전망"이라며 "3월 시작될 전략 스마트폰 대전 직전인 이달부터 국내 통신 시장이 달아오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