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설 연휴가 되면 학생들은 세뱃돈 받을 생각에 설레지만, 어른들은 반대로 얼마나 줘야할지 고민하게 된다. 이에 따라 비상교육의 중등 종합학원 ‘비상아이비츠’는 올해 설 연휴를 앞두고 2000여명의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세뱃돈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남학생(50%)보다는 여학생이(55%)이, 1학년(46%)보다는 2학년(55%)과 3학년(54%)이 10만원 이상 받은 경우가 더 많았다.
자신의 세뱃돈 규모에 대해 중학생의 64%는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24%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반면 지난 1996년 2월 사회교육복지연구소가 설을 앞두고 초·중등생 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게임기나 삐삐, 옷 등 평소 갖고 싶은 것을 사겠다’는 의견이 4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저금하겠다’는 의견은 30.4%였다.
이는 18년 전에는 세뱃돈으로 게임기, 삐삐를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월등히 높아진 물가로 인해 세뱃돈만으로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고가의 IT제품을 구입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설문조사는 비상아이비츠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중학생 회원 2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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