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는 중국인들이 지난해 18억6500병의 레드와인을 마셨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는 전년보다 136%나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중국은 전통적인 와인 소비국인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제치고 레드와인 소비 1위로 올라섰다.
화이트와인 등을 포함한 전체 와인 소비는 여전히 미국이 1위다. 그러나 레드와인 소비에 있어서는 중국을 따라올 국가가 없다.
전문가들은 붉은 색을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는 중국인들이 다른 종류의 와인보다 레드와인을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금융위기 이후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와인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와인 생산 지역인 유럽의 생산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와인 생산량은 정점에 달했던 2004년 이후 25%나 줄어들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