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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 눈밖에 나는 7가지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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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당신은 해고야!!" 직장인들이 몹시 두려워하는 말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칼자루를 쥔 경영진도 마음이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부하 직원을 자를지 말지 결정하는 것도 쉽지 않은 판에 해고까지 통보하는 것은 곤혹스럽기 이를 데 없다.

경영진은 하루에도 수십번 해고 결정을 번복하고 부하 직원 밥줄을 하루 아침에 끊는다는 죄책감으로 차일피일 미루는 게 다반사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경영진이 특정 직원을 해고하기 전 먼저 고려해야 할 7가지 사항에 대해 소개했다. 다음 7가지 가운데 4개 이상에 해당되는 직원이라면 가차 없이 잘라야 한다는 게 포브스의 조언이다.

▲동료에게 업무 부담만 지우는 '민폐 직원'=대기업의 한 경리부장은 월말마다 야근을 한다. 부하 직원이 제출한 보고서를 처리하기 위해서다. 그는 월말이 가까워지면 해당 부하 직원에게 개선 사항을 지시하지만 바뀌는 게 없다. 다음 월말이면 새로운 보고서가 올라오지만 또 수정해야 한다.

포브스는 이처럼 부서 전체가 특정 직원의 서툰 업무 처리를 돕느라 시간과 에너지만 낭비한다면 그 직원이야말로 해고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부서원들이 이미 해당 직원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며 교육시킨만큼 개선 여지가 별로 없다는 이유에서다. 상황이 이쯤 되면 그는 회사의 인재가 아니라 '구멍'이다.
▲동료를 곤란에 빠뜨리는 직원=얄밉게도 골칫거리 직원이지만 능력을 갖춘 예가 많다. 특히 판매나 창조적인 역할에 빼어난 재주가 있는 직원이라면 경영진은 '그를 잘 다루는 방법만 알면 된다', '그가 고의적으로 사고친 것은 아니다'라며 사고뭉치 직원에 대해 이해하려 애쓴다.

그러나 손익을 따져보면 해고가 정답이라고 포브스는 결론 내렸다. 골칫거리 직원이 근사한 판매 보고서를 만들어 제출한다 해도 그가 망친 일들을 수습하는 데 많은 시간이 들어간다. 술 취해 회의에 참석하거나 말다툼이 잦아 말썽만 일으키는 직원 대신 임직원이 사과할 시간에 다른 인재를 찾아나서는 게 더 효율적이다.

▲경영진 머릿속에 맴맴 도는 직원=사랑하는 연인도 아닌데 경영진 머릿속에서 항상 맴맴 도는 직원이 있다. 그도 해고 대상이다. 그의 잘못이 무엇인지, 그가 왜 잘못된 행동을 개선하지 않는지 끊임없이 생각하게 되는가. 해당 직원이 부서에 끼치는 폐해가 걱정되고 그 직원의 잘못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끙끙 고민한다면 이는 그를 쫓아내야 한다는 신호다.

이런 직원을 해고하지 않으면 팀 전체에 손해다. 경영진의 관심이 트러블메이커인 한 직원에게 쏠리면 되레 일 잘하는 직원을 소홀히 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시로 거짓말하는 직원=사람이면 누구나 거짓말을 한다. 자기방어적인 거짓말은 공포나 당황스러움에서 주로 나온다. 이는 신입 사원이나 연차 낮은 직원들이 종종 쓰는 수법이다. 문제는 시도 때도 없이 거짓말하는 직원이다.

한 번의 거짓말은 실수로 용납되고 두 번째 거짓말은 우연의 일치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세 번 이상 거짓말이 반복되면 이것은 삶의 방식일 수 있다. 그는 십중팔구 거짓말쟁이다.

▲자기 행동이 왜 잘못됐는지조차 모르는 직원=부하 직원들에게 끊임없이 고함치는 상사가 있다. 하지만 그는 "직장에서 큰 소리 내지 않는다"며 "큰 소리 내는 것은 아마추어나 하는 행동"이라고 오리발을 내민다.

포브스는 이런 상사야말로 거짓말쟁이가 아니면 자각능력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행동을 하는 직원은 감당할 수가 없다는 게 포브스의 결론이다. 기업이 성공하려면 경영진은 그가 앞으로 잘하리라는 기대를 버리는 게 더 좋다.

▲변화를 거부하는 직원=일부 직원은 기존 방식과 다른 다른 방식의 업무 처리가 요구될 때 이를 거부하곤 한다. 이런 직원은 미안한 감정조차 없이 조용히 경영진만 바라본다. 이들은 자기 방식만 고집한다. 이들에게 명료한 피드백이나 동기부여가 주어져도 변화를 기대하기란 어렵다.

▲매사에 불평불만인 직원=매사에 불평만 늘어놓는 직원도 해고 대상이다. 특히 경영진 입장에서는 자신들에 대해 험담을 늘어놓는 직원이 곱게 보일 리 만무하다. 물론 경영진 면전에서 논리적으로 피드백하거나 동료들 앞에서 경영진의 어리석은 결정에 대해 분개할 수는 있다. 그러나 시도 때도 없이 경영진에 대해 험담을 늘어놓거나 경영진의 개인사ㆍ경력에 대해 비방하고 다니는 직원은 솎아내야 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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