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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외환 위기…방어주로 대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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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구채은 기자]신흥국 외환 위기 불안감에 한국 증시의 외국인 엑소더스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내수방어주로 피신하라고 조언했다.

지난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날 종가보다 6.5원 급등한 1080.4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가 이틀 새 16%나 폭락한데 따른 악영향을 받은 것이다. 터키 리라화 가치도 최근 11거래일 연속 하락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흥국 외환 우려 속 같은 날 미국 다우지수도 318.24포인트(1.96%) 떨어진 1만5879.1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처럼 신흥국에서 비롯된 외환 이슈가 세계 각국으로 확산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안정적인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차별화 될 것이라면서도 경기방어주로 옮겨 타 소나기를 피하라고 입을 모았다.

김승현 대신증권 글로벌마켓전략실장은 “원화 매출이 대부분이고 외국인 지분 제한 때문에 외풍에 강한 방어주들이 적합하다”며 SK텔레콤 KT 등을 신흥국 외환위기 대피처로 꼽았다. 같은 내수주이긴 하지만 전기가스, 음식료업종은 수입 비중이 높아 자칫 수입비용이 증대될 위험이 있어 추천에서 제외했다.

민상일 흥국증권 센터장도 유틸리티, 통신 등 전통적인 방어주의 선전을 예측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 인도발 충격이 있었는데 그때도 한국 증시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며 “한국 증시가 이미 지난해 4분기부터 밀렸기 때문에 가격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이고 기존대로 방어주들에 관심을 보이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예상과 달리 국내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거칠 경우에는 낙폭과대주에 대해 적극적인 매수 전략을 펼치는 것도 유효하다고 봤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선까지 올라가면 오히려 중기적으로는 좋을 수 있다”며 “코스피지수 1900선이 무너지면 정보기술(IT), 자동차 등 수출주에 대한 매수전략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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