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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신흥국간 탈동조화, 올해도 지속될 전망

최종수정 2014.01.19 16:50 기사입력 2014.01.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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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올해도 작년과 같이 선진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막연히 신흥국의 회복을 기대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작년부터 나타난 선진국과 신흥국 시장간의 구조적인 차이가 쉽게 좁혀지지 않으면서 올해 상반기까지는 탈동조화 현상이 한동안 더 심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부터 신흥국과 선진국 간 주가 지수가 서로 다른 방향성을 보이면서 선진국 경기 회복이 더 이상 신흥국의 경기 상승을 보장하지 못하는 디커플링 이슈가 대두되기 시작했는데 올해도 이 현상이 상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펀더멘탈 개선에 힘써온 선진국 시장에 비해 그렇지 못한 신흥국 시장의 구조적 취약성으로 한동안 탈동조화가 더 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선진국 시장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의 원인이었던 미국의 차입소비와 대규모 무역적자를 통한 글로벌 불균형이 완화되면서 점차 안정화되고 있으나 수출 의존도 높은 신흥국가들의 성장을 약화시키는 계기로 작용했다"며 "또한 셰일가스 등의 에너지 혁명으로 원가 경쟁력이 높아지고 신흥국의 노동비용이 증가하면서 미국 제조업의 경쟁력이 높아진 것도 신흥국으로부터 수입이 줄어든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신흥국들이 선거를 앞두고 강도 높은 구조 개혁을 단행치 못한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신 연구원은 "작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를 앞두고 신흥국들이 취했던 주요 정책들은 대내외 높은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단기 정책으로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에 따른 통화 긴축 혹은 외환시장 개입 등으로 구조적 문제 해결을 시도하진 못했다"며 "많은 신흥국들이 올해 선거가 예정되어 있어 작년에 강력한 구조개혁이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그는 "결국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으로 인한 유동성 축소 이슈가 본격적으로 부각될 때 펀더멘털이 개선되지 못한 신흥국들의 경우 자금유출 부담이 높아지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신흥국 시장 내 국가들 중에서도 구조조정과 시장 개혁이 진행되고 있거나 시장이 기대하는 방향의 정치적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지역은 차별적으로 탄탄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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