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는 22일 '일본의 비전'이란 주제로 특별연설을 한다. 6시간 전 박 대통령이 특별연설을 한 같은 장소에서다. 아베 총리 연설의 주된 내용은 일본 경제에 대한 확신과 투자권고일 것이다. 아베노믹스에 대한 평가, 향후 계획 그리고 일본의 앞날은 전 세계 경제인에게 초미의 관심사다. 양적완화, 환율정책 등은 나름 성공적이었으나 구조개혁 측면에선 비판적 평가도 있다.
박 대통령이 특별연설에서 일본의 역사인식 문제를 언급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박 대통령은 인도ㆍ스위스 순방 기간 동안 북한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표시해왔다. 일본과의 관계 개선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의 우려 불식 차원에서라도 이 문제를 거론할 수도 있다.
아시아 지역문제는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거론될 것이지만, 당사자들이 마주쳐 뉴스를 생산해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박 대통령은 특별연설이 끝난 뒤 한 시간 단위로 일정을 쪼개 퀄컴ㆍ아람코ㆍ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다.
다보스(스위스)=청와대 공동기자단·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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