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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마다 주인 바뀌는 '트랜스더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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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지분매각 검토…2011년 이후 변경 반복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트랜스더멀아시아홀딩스의 최대주주가 또다시 바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럴 경우 이 회사의 최대주주 변경은 2011년 이후 매년 한 차례씩 이뤄지게 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트랜스더멀아시아홀딩스는 전일 최대주주인 트랜스더멀아시아가 보유 중인 지분의 일부 혹은 전부에 대해 매각을 추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16일 주가는 장중 12.3%까지 급등하면서 전거래일 대비 2.02% 오른 55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트랜스더멀아시아는 지난해 3월 유상증자 등을 통해 265만여주(6.35%)의 지분을 취득한 데 이어 4월 기존 최대주주 바이캐피탈코리아가 보유지분 규모를 줄이면서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또 트랜스더멀아시아 대표를 맡고 있는 김희재씨가 지난해 3월 이 회사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하지만 이렇게 최대주주가 된 지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 변경은 2011년 이후 매년 한 차례씩 이뤄지고 있다. 2011년 12월 30.14%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랐던 윤태근씨는 1년이 지나지 않은 2012년 8월 바이캐피탈코리아에 최대주주를 넘겼다. 이후 지난해 4월 이 회사의 최대주주 자리가 트랜스멀더아시아로 넘어갔다.

전문가들은 전날 주가가 장중 10% 이상 급등했지만 실적이 부진하고 자본잠식 상태에 있는 만큼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이 회사는 지난 10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0억원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작년 말 추진했던 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주금 미납으로 불발돼 다시금 자금조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재무 상태도 좋지 않다.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손실 25억원, 당기순손실 86억원을 기록했다. 9월 말 기준 자본금 209억원에 자본총계가 122억원에 불과해 자본잠식 상태다.

이와 함께 유상증자를 위한 신고서를 통해 3분기 기준 발생한 매출액 671억원의 99% 이상이 상품권 유통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수익성이 낮아 고정비를 커버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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