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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배 비싼 '명품 엑스레이'로 150% 성장꿈

최종수정 2014.01.13 12:21 기사입력 2014.01.1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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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강국 히든챔피언]<43>박종래 포스콤 대표

의료용보다 가격 높은 산업용 올해부터 생산…직원 중 30%가 R&D 인원, 기술력이 강점
3배 비싼 '명품 엑스레이'로 150% 성장꿈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지난해 개발을 완료한 산업용 엑스레이 장비가 올해 본격적으로 생산됩니다. 기존에 판매하던 의료용 엑스레이보다 3~4배 가격이 비싸 실적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박종래 포스콤 대표(사진)는 13일 "올해 의료부문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업용 엑스레이 분야에도 진출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신시장 진출 기대감에 올해 목표매출도 전년보다 100억원 늘어난 300억원으로 책정했다.

포스콤은 의료용 엑스레이 장비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병원에서 볼 수 있는 고정된 엑스레이 장비가 아닌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엑스레이 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격오지 보건소, 군부대 등 사회기반시설이 부족한 곳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휴대용 엑스레이 장비 시장은 일본 제품이 선도하고 있지만 포스콤이 가진 우수한 점은 4시간 충전에 400회 촬영이 가능할 정도로 배터리 수명이 길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이 같은 특징이 해외 바이어의 발길을 이끈다. 북미, 유럽, 중동 등 40개국 70개 바이어와 거래를 하고 있다. 그중엔 필립스, 지멘스 등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도 다수 포함돼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60%가 수출로 채워졌다. 보통 한달에 200여개 이상 제품이 판매된다. 가격은 500만~1000만원.

해외 출장이 잦다보니 바이어들과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논할 기회가 많았다. 그러던 중 열차 바퀴의 균열을 조사하는 작업에 산업용 엑스레이가 투입되는데 관련 거래금액이 100억원에 달한다는 것을 들었다. 건물외벽, 터널, 강철관, 수도관 등 안전도 검사를 위해 산업용 엑스레이 장비가 사용될 곳은 무궁무진했다. 그러나 국내 상황은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그는 곧바로 장비 개발에 매달렸다. 2년여 시간 20억원을 들인 결과가 지난해 상반기 시제품으로 완성됐다. 이 제품이 올해부터 본격 생산되는 것. 수입 대체 효과도 클 전망이다.
전체 직원 70명 중 30%를 연구 인력으로 둘 정도로 연구개발(R&D)에 사운이 달려 있다고 그는 생각한다. 1년 매출의 15%를 R&D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 국내외 특허만해도 35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박 대표는 "기술개발만큼은 어느 기업에 뒤지지 않을 만큼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변에서 산업용 시장 진출을 우려하는 시선을 보낼때도 밑바탕에 깔려 있는 기술력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올해 연구개발과 더불어 해외시장 확대로 청마처럼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기존 미주ㆍ유럽지역과 중국, 일본, 남미, 아프리카 외에도 동남아지역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해외 수출 영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매년 해외 전시회에 참가해 외국 업체 및 바이어들에게 호평받을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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