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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웃으니 대형銀 춤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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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관련 수수료 수입 크게 증가…매출서 47% 차지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지난해 세계 주식시장 호황에 힘입어 글로벌 대형 은행들의 주식 업무 관련 수수료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JP모건·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크레디스위스·UBS·도이체방크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에서 주식 관련 부문 비중이 4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년만에 최고치다.
지난해 채권 시장 약세와 더불어 IB의 채권 발행 업무는 계속 감소했다. 2009년 초 은행 매출의 70%를 차지한 채권 관련 업무는 지난해 45%까지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기업공개(IPO) 주간 및 주식 인수·주선 같은 업무 비중은 20%포인트 늘었다.

IB의 주식 업무 비중이 증가한 것은 증시 호황과 함께 IPO 시장이 화려하게 부활한 덕이다. 지난해 30%대 상승률을 기록한 미 증시의 경우 시가총액이 13년만의 최대인 3080억달러(약 325조6000억원)까지 돌파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222개 미 기업은 IPO로 540억달러를 끌어 모았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최대 기록이다.

IPO 주간 및 투자자 모집에서 가장 크게 활약한 은행은 점유율 14.3%를 차지한 골드만삭스다. 이어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순이다.
지난해 4분기 은행들이 주식 인수·주선으로 챙긴 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이로써 이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이후 최대인 9%로 올라섰다.

그러나 대형 은행의 매출에서 주식 비중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순이익 증대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채권 및 모기지 부문의 수익 감소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

이번주 대형 은행들이 일제히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월스트리트의 5대 은행 가운데 시티그룹만 제외하고 모두 순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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