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최고의 시간이자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다."
중국 슈퍼리그 장수 세인티 이적을 앞둔 데얀 다미아노비치(33·FC서울)가 K리그와의 작별을 아쉬워했다.
그는 중국행을 택한 배경에 대해 "거부할 수 없는 좋은 제안을 받았고 FC서울과 원만한 합의를 통해 이적 요청을 받아들였다"며 "프로이기 때문에 구단과 선수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금전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2007년 인천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입성한 데얀은 이듬해 FC서울로 둥지를 옮긴 뒤 6시즌을 더 뛰며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2011년부터는 3년 연속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최단 기간 100호 골과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득점(141골) 타이틀도 그의 몫이다. 2010년과 2012년에는 팀의 정규리그 우승에 앞장섰고,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도 일조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정재훈 사진기자 roz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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