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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美 IPO 시장은 '빛 좋은 개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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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시장 호황 이어가겠지만 질 떨어져…주가 상승세도 지난해만 못할 듯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2013년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의 호황을 누렸다. 올해에도 미 IPO 시장의 성장세는 계속될 듯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만 2014년 IPO 시장의 분위기는 지난해보다 시들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기업들은 230건의 상장을 통해 620억달러(약 65조1500억원)를 끌어 모았다. IPO 숫자로는 지난해보다 59% 증가했고 자금조달 규모로는 31%가 늘었다. 이는 288건의 상장과 650억달러의 자금 조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07년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 IPO 시장의 호황이 2014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본다. 올해 미국 경제가 지난해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증시 상승세도 계속될 것이란 예상에 따른 것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를 포함해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잇따라 IPO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IPO 시장이 '빛 좋은 개살구'일 가능성이 크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투자자들의 기대감만 높을 뿐 정작 기업들은 충분한 준비 없이 IPO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있다. 상장하는 기업들의 '양'에 비해 그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올해 IPO를 단행한 기업들의 첫날 주가 상승률은 17%가 넘는다. 2000년대 들어 최고의 상승세다. 트위터의 주가는 공모 첫날 무려 73%나 뛰었다. 그러나 '제2의 닷컴버블' 논란이 이는 등 올해 IT기업들의 주가는 조정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와 같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올해는 실망스러운 수익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미 투자기관 루미스 세일스의 토니 어실로 IT 애널리스트는 "한 가지 분명한 것은 IPO 시장이 커질수록 질은 더 떨어진다는 것"이라며 "내로라 할 기업들은 이미 지난해 IPO를 마쳤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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