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시장 호황 이어가겠지만 질 떨어져…주가 상승세도 지난해만 못할 듯
미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기업들은 230건의 상장을 통해 620억달러(약 65조1500억원)를 끌어 모았다. IPO 숫자로는 지난해보다 59% 증가했고 자금조달 규모로는 31%가 늘었다. 이는 288건의 상장과 650억달러의 자금 조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07년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IPO 시장이 '빛 좋은 개살구'일 가능성이 크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투자자들의 기대감만 높을 뿐 정작 기업들은 충분한 준비 없이 IPO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있다. 상장하는 기업들의 '양'에 비해 그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올해 IPO를 단행한 기업들의 첫날 주가 상승률은 17%가 넘는다. 2000년대 들어 최고의 상승세다. 트위터의 주가는 공모 첫날 무려 73%나 뛰었다. 그러나 '제2의 닷컴버블' 논란이 이는 등 올해 IT기업들의 주가는 조정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와 같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올해는 실망스러운 수익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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