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박용만의 '인재경영론'…"청소년들, 일단 뛰어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자기표현에 능숙하고 창의적…"꿈·자신감 가져라" 격려해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지금 청소년들은 자기표현에 능숙하고 창의적이다. 시대가 바뀌는 과도기에 두 발로 일단 스타트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평소 ‘트윗경영’ 등 소통의 달인으로 불리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신년 인터뷰에서 건넨 이 시대 청소년들에 대한 기대감이다. 박 회장은 인터뷰 도중 두산그룹의 인재경영 비전인 ‘사람이 미래다’를 소재로 청소년들의 시대 역할론에 대한 대화를 시작했다.
그는 “두산의 ‘사람이 미래다’ 메시지에 제일 처음 나오는 것 중 하나가 (청소년들이)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고, 최선을 다하고 있고, 참 잘했다’는 것”이라며 “(청소년들에게) 일단 ‘잘했고 그만하면 정말 시대가 바뀌는 이 과도기에, 그 시대가 바뀌는 사이에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참 애 많이 썼다’고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이 기성세대로서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에게 던진 메시지에는 ‘격려’ ‘자신감’이라는 코드가 담겨 있다. 그는 “이제부터 젊은이들이 (주도)하는 시대고 청소년들이 만들어가야 할 시대니까 ‘꿈을 갖고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어디서든지 두 발로 스타트만 해라’, 이렇게 (말)해야 한다”고 했다.

현시대 청소년들의 또 다른 장점으로는 ‘자기희생’을 꼽았다. 그는 “우리나라 청소년처럼 자기 자유 없고, 자기 희생을 많이 하는 청소년이 어디 있을까 싶다”며 “공을 차고 싶어도 학원 가서 공부해야 하고, 입시 하나에 중·고등학교 6년을 쏟아부어야 되는데, 만나는 어른마다 대화와 소통의 주제가 ‘공부 잘하고 있니, 공부 잘해라, 3년 남았다, 2년 남았다, 죽은 셈 치고 2년만 더해라’고 하면 너무 심하다”고 언급했다.
자발적 적응능력도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잠재력으로 표현했다. 박 회장은 “강요된 적응(Adaptation)이 아니라 자발적인 적응을 잘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때는 살기 위해서 싫어도 막 굴종하고 싫어도 막 적응하고 그랬지만 요새 청소년들은 이와 달리 자기표현이 쉽고, 창의적이며 본인이 필요하고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적응을 잘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청소년들의 대기업 위주 구직 쏠림현상과 중소기업 구인난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도 드러냈다. 그는 “왜 꼭 대기업 사무직에 들어가야만 되느냐, 그건 환경 예속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며 현재까지 시대에 이뤄져 온 환경을 봤을 때 본인이 어느 자리에 들어가 있어야 그 다음에 내 미래가 보장된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이라며 “쏠림 현상과 미스매치 현상은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한편 박 회장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단점으로 국가관 및 인내심 부족을 꼽았다. 그는 “국가관 같은 커다란 공동의 선, 큰 이슈 등에 대한 생각은 좀 부족한 것 같다”며 “아울러 흔히 개발세대들이 얘기하는 힘든 환경에서의 인내심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