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서 발언
박 회장은 또 회원사들의 최대 고민거리를 '통상임금 문제'로 꼽았다. 그는 "지방상의 회원들을 만나 많은 얘기를 들었고, 가장 큰 고민이 통상임금 문제라는 결론을 얻었다"며 "중소기업일수록 금액 과다를 떠나 생존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는 만큼 현명한 판결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박 회장은 "취임 후 조직의 급격한 인사나 조직개편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정보통신(IT)을 통한 사무 선진화 등을 통해 효율성을 개선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래는 질문답변 주요내용.
<답변>슬기롭게 하겠다. 사람이 미래고 사람을 키우는데 두산이 노력을 기울여왔다는 것은 다 아실 것이다. 상의 회장으로서 일을 줄이는게 부담이라면 일을 맡지 않았을 것이다.
<질문>상법개정안 입법예고에 대한 입장
<답변>이미 의견을 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의견수렴 기간이 오는 23일까지다. 여러 의견을 반영한 수정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정안이 나온 다음 의견을 내는게 적절할듯 싶다.
<질문>박 대통령 베트남 순방 동행 관련.
<답변>준비 중이다. 베트남은 성장 잠재력이 큰 나라다. 베트남과 상공인 현안 문제에 대해 논의 중이다. 효과적인 순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음 주 베트남 대사를 포함해 여러 베트남 인사들과 만나서 얘기를 들을 예정.
<질문>전국경제인연합회와 비교해 대한상의 위상이 낮다는 평이 있다. 강화 방안 있는지.
<답변>상의는 상의만의 고유한 특성이 있다.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망라하고 있다는 점. 어느 한 쪽을 대변하기보다 전체 상공인을 대변한다는 점에서 대표성이 있다. 그 자체로 넓고 깊게 정의가 돼 있다. 다른 경제단체와 비교하는 건 본인이 발언할 부분이 아니다.
<질문>기업인에 대한 사회적지위 강화하기 위한 방향, 계획.
<답변>오늘 막 취임했다.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건 거짓말일 것.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군림할 수 있는 지위에 올라가겠다는 의미가 아니다. 책임있는 기업시민으로서 책임 등을 의미한다.
<질문>소통의 달인이라는 평가에 대해.
<답변>본인이 붙인 평가가 아니다. 앞으로도 소통은 많이 하겠다.
<질문>기존 상의 조직이나 일하는 방식 변화 계획.
<답변>급격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 130년간의 역사가 이를 말해준다. 인사에 급격한 혁신은 없다. 본인의 이상이나 생각만으로 급격한 변화를 추진하는 건 옳지 않다. 다만 선진화할 부분은 있을 것이다. 정보통신(IT)을 통한 사무 선진화 등이 대표적 사례다. 이를 통해 정보의 흐름과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면 추진할 것.
<질문>상의 회장 취임 후 아버지(고 박두병 회장) 대한 소회는.
<답변>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소회에 왜 없겠냐. 19세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당시 (대한상의 회장으로) 활동하셨던 기억만 어설프게 남아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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