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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商議 회장 "혁신기반형 경제가 미래다"

최종수정 2014.01.01 18:00 기사입력 2014.01.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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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기반형 경제에서 한 단계 도약, 상공인 자발적 혁신 강조…"현 정부 경제 모토 창조경제와 연관"

제조기반형 경제에서 한 단계 도약, 상공인 자발적 혁신 강조
"현 정부 경제 모토 창조경제와 연관"
글로벌 경기침체 속 우리나라 출구전략 '내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14년 경제계 화두로 '혁신기반형 경제(Innovation-driven economy)'를 제시했다. 우리나라를 견인해왔던 '제조기반형 경제(Manufacturing-driven economy)'를 창조경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상공인들의 자발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박 회장은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출입기자단과 가진 신년 인터뷰를 통해 상공업의 혁신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상공인을 대변하는 입장에서 보면 우리 경제가 굉장히 제조업 중심인 것은 틀림없다”며 “제조기반 경제를 이제 혁신기반 경제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기반 경제 모형이 현 정부의 경제 모토인 창조경제와 맥락을 같이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혁신기반형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창조경제가 주장하고 있는 창조적 융합, 정보통신기술(ICT) 컨버전스, 혁신 드라이브, 창조적 콘텐츠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혁신 주체에 대해서는 '자발적'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창조경제, 혁신기반형 경제는 정부 주도로 실현되는 경제가 아니라고 박 회장은 강조했다. 그는 “자기가 속한 산업에서 기업별로 창조적인 것을 모색하거나, 혁신이 주도하는 경제로 변화했을 때 과연 내 산업에는 다음에 끌고 가는 게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는 게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기업인들에게는 선진화된 기업가 정신을 요청했다.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할 때의 기업가 정신과 오늘날 요구되는 기업가 정신이 완벽하게 다르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 회장은 “지금의 기업가 정신은 훨씬 더 선진화된 바탕 위에서 구사하는 기업가 정신”이라며 “오기나 '하면 된다'는 정신력의 문제가 아니라 끝까지 솔루션을 찾아 포기하지 않는 선진화된 현명함이 요구되는 기업가 정신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혁신기반형 경제, 선진화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대전제로는 무형(invisible)의 인프라 구축, 즉 인재양성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박 회장이 표현한 무형의 인프라는 창의적인 일을 하는 사람,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사람, 콘텐츠를 다루는 사람, 부문 간 융합을 다루는 사람, 프로세스를 디자인하는 사람 등을 의미한다.

그는 “과거에는 도로, 항만, 전기 등 유형의 인프라가 산업에 굉장히 필요했다”며 “오늘날 우리나라는 이 같은 인프라 정도는 다 갖춰진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선진국과 비교해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인프라가 근본적으로 없거나 모자라서 안 되는 시기는 아니다. 이제부터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인프라에 투자를 굉장히 많이 해야 되는 시기”라고 전했다.

저성장 기조의 세계경제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의 출구전략은 '내수'로 표현했다. 내수를 진작시키고, 고용 승수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의 족쇄를 푸느냐가 글로벌 저성장 기조를 극복할 수 있는 열쇠라는 것이다. 반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수출효과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박 회장은 “수출이 옛날만큼 급격하게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드라이브할 정도로 크게 늘어난다고 기대하기 어렵다”며 “세계시장 전체가 침체된 상황에서 과거보다 세계시장 성장률이 낮아 옛날만큼 수출이 활황을 맞기는 어렵다. 수출은 적절한 정도의 성장밖에 안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기업인들의 투자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경영환경 조성 노력도 강조했다. 그는 “기업인들은 (정부가) 의지를 가진다고 막 투자하고 의지가 없다고 해서 투자를 안 하는 게 아니라 기회가 있으면 말려도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라며 “국내는 규제도 많고 노사관계도 그렇고 여러 가지 환경으로 봤을 때 투자가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올해 본격화되는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국내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테이퍼링 추진 배경이 경제 호황에 대한 미국의 자신감에서 나왔고 선진국 경제가 호황이라는 것은 결국 우리나라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테이퍼링에 취약한 국가는 경상수지 적자 국가, 외국 핫머니 과다유입국가, 자산 버블국가”라며 “우리나라는 여기에 해당이 안 된다고 판단하고 있고, (대한상공회의소) 회원사나 기업들을 만나면 '우린 큰 영향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환율정책에 대해서는 '유연성'을 강조했다. 경상수지 흑자 기조는 유지하되 정부의 환율 개입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지나치게 '수출은 고환율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한쪽으로 몰아가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며 “조금 유연한 생각을 가지고 환율을 바라봐야 하며 정부 개입은 확 뛰거나 확 내려갈 때에 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환율변화에 취약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체질 개선을 당부했다. 박 회장은 “유연한 환율정책을 쓰고 충격만 감당을 해주게 되면 결과적으로 (이런 환경에서) 중소기업들은 정부가 환율을 인위적으로 관리해주지 못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자신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볼 때 유연한 환율정책은 기업체질을 더 건강하게 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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