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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세종청사에서 시무식…"정책 체감의 해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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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양적에서 질적 성장으로 바꿔야"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세종청사 시대의 닻이 올랐다. 정부는 2일 세종청사 대강당에서 2014년 갑오년 시무식을 열었다. 세종청사에서 정부의 공식 시무식이 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시무식에서 "사상 처음으로 세종청사에서 한 해를 시작하는 시무식을 갖는다"며 "본격적인 세종청사 시대가 열리면서 우리 행정도 큰 전환점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세종으로 청사 이전에 따른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행정시스템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새 정부 출범 첫해였던 지난해는 국제적 경제위기와 북한의 도발 위협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한 뒤 "올해는 미래를 내다보면서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국정운영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 경제가 오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 경제성장률과 무역수지, 수출과 고용 등에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올해는 정부가 추진해 온 주요 시책들의 성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 체감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를 위해 "경제 활력과 투자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개혁하고 글로벌 시대에 앞서갈 수 있는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특히 "복지예산 100조원 시대를 맞아 복지재원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배려하고 관리하자"고 당부했다.
올해 풀어야 할 또 하나의 시급한 과제로 갈등 해소를 꼽았다. 정 총리는 "우리나라 사회갈등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2위"라며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도 막대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예상되는 갈등 요인에 대해서는 철저한 분석과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선거는 분열과 대립의 장이 아니라 화합과 통합의 축제가 되도록 모든 공직자들부터 중립의 의무를 철저히 준수하라"고 지시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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