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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4개월 만의 선발 출격이 남긴 소득

최종수정 2014.01.02 08:29 기사입력 2014.01.0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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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지동원[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여러 모습이 혼재했다."

약 3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낸 지동원(선덜랜드)을 향한 평가다.
지동원은 2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홈경기에 선발 출장해 67분을 소화했다. 지난해 10월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7라운드에 교체 출전한 뒤 90일 만이다. 선발로 나선 건 9월 1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이후 무려 4개월 만이다.

모처럼 맞은 기회를 살리기 위한 의지는 남달랐다. 오른 측면에 배치된 지동원은 전반 9분 만에 첫 득점 기회를 잡았다. 엠마누엘레 자케리니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았으나 트래핑이 다소 길어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7분 뒤에는 잭 문전 쇄도하는 잭 콜백에게 땅볼 패스를 연결했고, 42분에도 한 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격 포인트로 이어지지 않았다. 선덜랜드는 전반 15분 내준 결승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대 1로 패했다.

경기 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골을 넣을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며 지동원에게 평점 6점을 부여했다. 팀 내 최다 점수를 받은 기성용에 다소 뒤졌으나 오랜 공백을 감안하면 비교적 무난한 평가다.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의 향후 입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10월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줄곧 지동원을 외면했으나 최근 불거진 도르트문트(독일) 이적설을 잠재우고 기회를 주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약속대로 새해 첫 경기에서 가능성을 시험하며 전력 구상에서 제외되지 않았음을 각인시켰다.

꾸준한 활약은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홍명보호(號) 승선에도 호재다. 그간 실전 감각 부재로 대표팀에 녹아들지 못했던 지동원이다. 이날 경기를 발판으로 자신감을 끌어올린다면 주전 공격수 경쟁에도 청신호가 예상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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