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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광주銀 새주인에 BS·JB금융…최고가 원칙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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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예상대로 BS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가 각각 선정됐다. '최고가 입찰'과 '지역사회 환원'이라는 두 가지 명분 가운데 최고가 원칙이 승리했다는 평가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31일 민간위원과 정부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개최하고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우선협상대상자를 이같이 결정했다.
박상용 공자위 민간위원장은 회의 직후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와 빠른 민영화, 국내 금융산업 발전이라는 매각 3대 원칙, 지역금융 활성화 등의 요소를 반영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BS금융은 경남은행 인수가격으로 1조2000억원을, JB금융은 광주은행 인수를 위해 5000억원을 매입가격으로 쓴 것으로 전해졌다.

공자위는 지역 반발 등을 고려해 지역경제 발전 기여 가능성도 입찰평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BS금융의 경우 '신입행원 가운데 경남ㆍ울산지역 대학생을 90% 이상 채용하고 자회사 편입을 위한 최소 지분(30%) 이외 나머지 지분을 지역상공인에 환원한다'는 내용을 포함했으며 JB금융은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해당지역 출신 인재를 채용한다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경남과 광주은행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마무리됐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이 지난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조특법이 2월에도 처리되지 않으면 우리금융은 세금폭탄을 맞게 돼 민영화 계획이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박상용 위원장은 "2월에 조특법이 처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은행 노조 반발도 만만치 않다. 경남은행 노조는 결과에 반대하며 총파업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지역 상공인들은 경남은행에 예치한 기업예금을 모두 빼겠다고 밝혔고 공자위에서 불공정성과 특혜 의혹이 있었다며 무효확인 소송제기 등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공자위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함에 따라 BS와 JB금융지주는 이달 중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5주간 지방은행 확인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세부 계약내용에 대한 협상 등을 거쳐 오는 7월 매각을 최종 완료할 방침이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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