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7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5.5%가 '연말이 다가오면서 평소보다 스트레스를 더 받는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65.4%)에 비해 10.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로 인해 42.4%(복수응답)는 '구직 집중력이 하락했다'고 답변했다. 다음으로 '잦은 짜증 등 성격이 나빠졌다'(36.6%), '대인기피 증상이 생겼다'(26.2%), '불면증·두통 등 질병이 생겼다'(24.6%) 등 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이 밖에 '우울감'(42.4%, 복수응답), '불면증 등 수면장애'(34.2%), '만성피로'(31.2%), '피부 트러블'(23.7%), '소화기질환'(23.4%) 등의 신체적 이상을 호소하기도 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한 해를 결산하는 연말에는 평소보다 취업 실패에 대한 좌절과 부담감이 더 커지기 마련"이라면서 "이럴 때일수록 올 한 해 자신의 구직활동 패턴을 돌아보며 부족한 부분을 체크하고 명확한 목표 설정과 함께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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